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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커피 프린스 1호점 12회-2

성공은몰입의결과 2007. 8. 24. 00:09
씬 32. 커피프린스 안, 오후. 

 

민엽, 속상한, 한결 힐끔 보면서 테이블 정리하고 있는,

하림, 원두 봉투 종이가방에 담는,


하림 : (지친) 혼자 다 돌 수 있겠어? 같이 갈까?

한결 : (덤덤히) 홍사장님도 없는데 커핀 누가 만들어.

하림 : (속상한) 진짜 홍사장님까지 왜 그러시냐, 애도 아니고. (조심스런)

         저기 형, 은찬이랑 (보는, 안되겠는) 아니다. 다녀 와. 

한결 : ..

선기 : (주방에서 나오는) 바리스타를  뽑던지 사람을 뽑던지 해주세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홍사장님, 고은찬 두 명이나 빠졌는데 우리끼린 무립니다. 

한결 : (선뜻 대답 못하는, 덤덤히) 알았어.  

민엽 : (쭈뼛거리며 오는) 사장님.

한결 : (보는) 

민엽 : (용기내서) 그냥 한번 봐주시면 안 됩니까? 누님..

         (하다 힐끔 눈치보는, 이내 용기내서) 은찬이 누님이 속인 건 잘못했지만요,

         누님 여기 그만두면 당장 갈 때도 없고, 은새 얘기 들어보니까...

         밥 안 넘어가서 소화제 먹고, 잠 안와서 수면제 먹고,

         난리도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다고.

하림 : (걱정되는) 돌겠네, 자식. 정말..

한결 : (걱정되는, 내색 않고 봉투 들며 덤덤히) 갔다 올게.

민엽 : (한결 붙들며, 맘 아픈) 사장님,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랬다고,

         누님 그냥 나오라고 해주세요, 예?

하림 : (속상한, 민엽 밀며) 얘 오늘따라 왜 이렇게 말을 잘해? 그만하고 들어가자, 어서.

한결 : (생각많은) 

민엽 : (끌려가며) 사장님, 그냥 좀 봐주시면 안 됩니까? 부탁드립니다!  

하림 : (끌고 가며) 아우, 됐어, 일절만 해! 

선기 : (한결 보며, 덤덤히) 제가 보기엔 은찬이도 많이 힘들어 했어요.

         그리고 걘 아직 어리잖아요. 이렇게 될까 봐 겁나지 않았겠어요? (하고 주방으로 가는)


한결, 대꾸 없이 서 있는, 복잡한,



씬 33. 한성집, 저녁.


한결, 차를 몰고오는, 그러다 멈추고, 한성의 집을 빤히 보는,

들어갈  까 말까 생각중인, 도저히, 안되겠는지,

다시 시동 거려다가, 이내 멈추고, 한성에게 전화하는


한결 : 집에 있어? 들어가도 되?



씬 34. 한성의 집거실, 저녁.


한성, 찻잔 한결 앞에 내려놓고 맞은편에 앉는,

한결, 어색한, 무슨 말부터 해얄지 모르겠는,


한성 : (맘 무거운, 애써 덤덤히) 은찬이 만났다. 편의점에 갔다가 우연히 만났어.

한결 : (질투 나는, 애써 담담히) 우연히? 우유배달 하다 우연히, 편의점 갔다가 우연히,

         둘이 무슨 운명인가 봐? 우연히 잘도 만나네.

한성 : (한결 맘 알겠는, 가볍게) 둘 사이에 뭐라도 있으면 내가 너한테 만났다 그러겠냐?

한결 : (맘 복잡한, 한숨) 어때?

한성 : (알면서 모르는 척) 뭐가?

한결 : (한성 흘겨보는)

한성 : (덤덤히) 은찬이? 어떨 거 같냐?

한결 : (맘 아픈, 한숨)

한성 : (심난한, 애써 담담히) 니가, 유주한테 맘 있단 거 처음 알았을 때,

         난 니 맘이 금방 정리될 거라고 생각했어.

         잘난척인줄 몰라도 니가 안쓰럽기도 했고,

한결 : (맘 복잡한)

한성 : (씁쓸한, 애써 담담히) 내가 은찬이한테 잠시 흔들렸던 거,

         니가 유주 좋아했던 것처럼 이해해 주라.

한결 : (심난한)

한성 : (담담히) 내가 은찬이 보는 거 싫으면, 니가 보지 말라 그럼 안 볼게.

         우연히라도 안 보도록 노력할게. 됐지?

한결 : (심난한, 한숨)

한성 : (힘든, 마른세수하며) 피곤하다. 할 얘기 없으면 그만 가.

한결 : (E) 미안해.

한성 : (보면)

한결 : (한성 보며 진지하게) 사과하러 왔어. 지난번에 형 친 거, 내가 잘못했어.

         나 한 대 치고 맘 풀어.

한성 : (기특한, 보는)

한결 : (미안한, 진지하게) 나도 한유주랑 우정 빌미삼아서 9년을.. 형한테 잘한 거 없잖아.

         사과할게. 지난 9년 동안 내가 미안했고,

         은찬이 일로 형한테 덤빈 거 내가.. 심했어. 미안해.

한성 : (맘 짠한, 가만히 보는)

한결 : (얼굴 내밀며 퉁명스레) 치고 싶으면 쳐, 이자 붙여서 쳐도 돼.

한성 : (가볍게) 너 주먹 세졌더라. 어렸을 땐 맨날 헛방만 치더니, (담담히)

         나라고 잘한 거 없어. 샘샘으로 치자. (하고 주먹 내밀면)

한결 : (머쓱한, 주먹으로 주먹 툭 치는)

한성 : (피식 웃는)

한결 : (한성 보는, 맘 쓰이는) 근데 꼴이 그게 뭐야? (하다 생각나) 혹시 한유주,

한성 : (씁쓸한, 짐짓 담담히) 갔다. 

한결 : ! 

한성 : (씁쓸한) 울고불고 매달렸는데도 그 여자 가더라.

한결 : (어이없고 화나는) 정말.. 질린다. 한유주.

한성 : (담담히) 내가 잘못한 거지. 유주가 떠난다니까 그제야 정신이 드는 거야.

         아, 이건 아닌데....하면서. 

한결 : (속상한, 보는)

한성 : (쓸쓸한, 짐짓 담담히) 걱정하지 마. 우리 10년이다.

         니가 감히 상상도 못하는 끈적한 게 우리 사이에 있어. 이대로 안 끝나.  

한결 : 한유주, 형 많이 사랑해. 돌아올 거야. 

한성 : (씁쓸한, 애써 가볍게) 너 나 잘해 인마.

한결 : (머뭇하다 덤덤히) 한유주가 사랑하는 게 형이라서 다행이다 싶었어.

         딴 놈이었으면 벌써 뺏었을 거야.

한성 : (새삼스레 한결 보는)

한결 : 형이니까 참았어. 내가 형이 알고 있는 것보다 형을 무지 많이 좋아하거든.

         (일어나며 가볍게) 그냥 하는 소리야. 알고나 있으라고, (가며) 나, 간다,

한성 : 고은찬하고 화해할거지?

한결 : (보고, 서글프게 웃으며, 가는)


한성, 착잡한 심정으로 앉아 있는, 씁쓸한 미소 짓는,

한숨짓다 한쪽에 있는 디케이 명함을 보고, 결심하고 전화를 거는,

잠시 후,


디케이 : (F) 디케이 정입니다.   

한성    : .... (긴장된, 덤덤히) 최한성입니다.  

디케이 : (F) 아... 네.

한성    : 유주 뉴욕 연락처로 전화를 하는데 전화를 안 받아서요. (긴장된)    

            같이... 있습니까? (긴장한, 표정 굳은)  

디케이 : (F) 말하기 싫은데요.

한성    : !      



씬 35.  유주집 거실, 밤.


커튼 쳐진, 불 꺼진 거실, 전화기 계속 울리는,



씬 28. 도로, 달리는 차 안, 밤.

        

한성, 걱정에 차 다급히 차 몰며 전화 거는,

한성, 전화 끊고 다시 전화 거는,

전화기 꺼져 있다는 메시지 들리는,

한성, 초조하고 불안한 모습 위로,


디케이 : (F) 일이 제일 중요한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더 중요한 게 그쪽에 있나 봐요.

             말해주기 싫지만... 유주, 나랑 같이 안 왔어요. 

        

한성, 걱정되는, 초조하게 전화 누르는, 



씬 36. 홍사장 집, 밤.


홍사장, 한쪽에 등돌린 채 모로 누워 있는,

하림, 선기, “다녀왔습니다” 하고 들어오는,


하림    : (홍사장 눈치 보며) 홍 사장님,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서, 뭐하셨어요? 

선기    : (방으로 들어가며) 집에 계셨으면 청소라도 좀 하시지,

하림    : (선기 흘기며) 지는 지 방만 치우는 자식이..(홍사장 뒤로 가)

             오늘 어찌나 홍사장님 커피 찾는 사람이 많든지..

             역시 홍사장님 커피는 국내 일류, 아니 세계 최곤 거 같아요.

홍사장 : (반응 없는)

하림    : (걱정되는, 혼잣말로) 아, 아직 화가 안 풀리셨나..(홍사장 다리 주무르며)

             그러지 말고 아저씨, 낼부터 어떻게 좀..쉬실만큼 쉬셨잖아요,      

             어제 사흘내리 술도 드실만큼 드셨고,

             한결 형도 은근히 반성하는 눈치고, (하는데)

홍사장 : (킬킬킬 웃는)

하림    : (의아해 보는)

홍사장 : (만화책 보며 돌아누우며) 야, 라면 하나 끓여 봐라, 출출하다,

하림    : (황당해 보는)

홍사장 : (만화책 보며, 웃는) 아 이거 오랜만에 보니까 잼있네.

하림    : (어이없는) 뭐예요? 화난줄 알았더니, 만화책 보고 계셨던 거예요?

홍사장 : 어, 하루 종일 방구석 뒹굴면서 만화책이나 보고,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이런 게 피서지 달리 피서냐?

하림    : (기막혀 보면)

홍사장 : (만화책 보며) 계란 두 개 넣어, 파 많이 넣고, (킬킬 웃는)

하림    : 에이 씨이!..(하며, 일어서는)

홍사장 : (만화보며) 히히..



씬 37. 은찬집 앞 골목, 밤.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은찬집,

한결, 길 한쪽에 차 세워놓고 은찬집 앞에 세워진 스쿠터를 보고 있는,

은찬이, 보고 싶은,

은새, 집으로 가다가 한결 차 지나치는,

한결, 은새 못 보고 차 출발시키는,

은새, 다시 고개 돌려보는,

한결, 차 떠나는,

        

은새 : (한결 알아본, 놀란) 어! 사장 아저씨다! (한결 차 보다가, 집으로 달려가는, 기쁜)

          엄마, 엄마, 엄마! 은찬아, 고은찬!

        


씬 38. 한결 오피스텔 앞, 밤. 


은찬, 자전거(뒤에 밤 포대 실려 있는) 세우고 옥상을 보는, 먹먹한,


은찬 : (보고 싶은, 맘 아픈, 중얼거리는) 아직 퇴근 안 했나 보네... 


은찬, 뚫어지게 올려다보다가 눈물 닦는,

은찬, 발길이 안 떨어지는, 힘없이 자전거를 끌고 가는데

밤포대에서 밤 한 알씩 떨어지는, 모르고 그냥 가는,     


<시간경과>

한결의 차 오피스텔 앞으로 들어와 멈추는,

한결, 한동안 차에 앉아 있는, 심난한, 이윽고 차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그때 문득 발에 뭔가 밟히는, 아래를 내려다보는,

        


씬 39. 거리, 밤.


은찬, 자전거 끌고 가다 놀라서 돌아보는,

길거리에 밤 일렬로 떨어져 있는,

은찬, 놀라서 밤 포대 보는, 구멍이 작게 나 있는,


은찬 : (자전거 세우고, 당황한) 아 씨이..이게 왜..


은찬, 달려가 밤 줍는, 주운 밤 흙 털면서 정성껏 하나씩 줍는,



씬 40. 다른 거리, 밤.


한결, 밤 주우며 천천히 걸어오는,


 

씬 41. 거리, 밤.


은찬, 주머니에 밤 쑤셔 넣으며 밤 줍는, 그때 눈물 뚝 떨어지는,

자신의 신세가 서러운,

그 거리 끝에 한결, 밤 주우며 걸어오고 있는, 아직 은찬 못 본,     

 

은찬 : (힘든, 눈물 벅벅 닦으며 중얼거리며) 정신이 빠져 가지구,

         언제까지 징징거리고 있을 거야, 고은찬!  


은찬, 엎드려 밤 줍다가 남자 구두를 보고 피해서 밤을 줍는,

        

은찬 : (중얼거리며) 고은찬은 고은찬 인생 살고, 최한결은 최한결 인생 살고

  

은찬 앞으로 막고 서는 발, 피해서 줍는데 다시 앞에 와 서는,

은찬, 기분상하는, 입바람 휘 불며 고개 들어보다가 굳는, 

한결, 양손에 밤 한 움큼 들고 어이없다는 듯 서있는,


한결 : (반가운, 짐짓 차갑게) 이 밤 다 니 꺼냐?

은찬 : (반갑고 가슴 먹먹해 입 안 열리는, 굳어 보는)

한결 : (좋은, 짐짓 퉁명스레) 온 길거리에 다 흘리고 다니구, 그래 갖고 돈 받겠냐?

         일을 할람 제대로 해야지, 뭘 해도 넌 어설퍼, (밤 내밀며) 안 받을 거야?


은찬, 멍해서 벌떡 일어나는데 옷에 담았던 밤 후두두 떨어지는,


한결 : 야, 다 흐르잖아, 어으, 빨리 안 주어,


은찬, 당황해 밤 줍는,

한결, 따뜻하게 은찬 보는, 맘 짠한, 도와주는,



씬 42.  거리 벤치, 밤.

        

한결 은찬, 벤치에 앉아있는, 은찬 옆에 밤 담은 자전거 서있는, 


은찬 : (긴장된, 힐끔 한결을 살피는)

한결 : (어색한, 힐끔 은찬을 살피는)

은찬 : (얼굴 보니 좋은, 눈물 날 것 같은, 참는)

한결 : (그런 은찬을 보는, 맘 아픈, 앞 보고 짐짓 덤덤히) 아팠냐?

은찬 : (애써 담담히) 아뇨..


한결, 은찬, 머쓱해 한동안 앉아있는,


한결 : (짐짓 퉁명스레) 가게 걱정 안 되던?

은찬 : (걱정되는, 한결 보며) 무슨 일 있어요?

한결 : (머쓱한, 덤덤히) 바쁘잖아. 너도 없고, 홍사장님도 안 나오고,

은찬 : (미안한, 고개 떨구는)

한결 : (좋은, 짐짓 담담히) 낼부터 출근해.

은찬 : (놀라서 보는)

한결 : (편안해진, 진지하게) 나, 아직 화나는데...

은찬 : .....

한결 : (맘 아픈, 짐짓 담담히, 천천히) 니가 아직 너무 밉고,

         다 이해도 안되고..그러긴 한데...그래서 내가 고은찬을 안보고 살 수 있나,

은찬 : (맘 아픈, 무슨 말을 하려나 싶은, 눈가 붉어져, 긴장한)

한결 : 그래서 내가 고은찬과 이렇게 헤어질 건가하고 내가 나한테 물으니까...

         그건.. 아니랜다.

        

은찬, 고맙고, 서러움이 복받쳐 눈물 뚝뚝 흐르는,

한결, 그런 은찬 보는, 맘 아픈,


한결 : (짐짓 까칠하게) 야, 울지 마. (머리 쓸어올리며)

         아, 진짜..근데, 야, 너 내 앞에서만 울어야 돼.

         딴 남자 앞에서 그러고 울면 너 혼난다, (하고 눈물 닦아주는)

은찬 : (울며 한결 보는) 미, 미안해요...정말 내가 잘못했,

한결 : (속상한, 짐짓 귀찮다는 듯) 알았어, 알았으니까 고만 울어.

은찬 : (숨 몰아쉬며 눈물 참으며) 나, 나는 동생이라면서 장난쳤는데...

         사장님은 그때 얼마나 속상했을까....나는 나 안 다칠 것만 생각하고...

         나 도망칠 구멍 다 만들어 놓고...

한결 : (맘 아파 보는)

은찬 : (미안한, 눈물 참으려 애쓰며) 사장님이 무슨 생각으로 블록을 만들었는지...

         얼마나 맘 아팠을지..그것도 모르고 난..다 아는 것 마냥...(눈물 솟구치는, 맘 아픈)

         끝까지 가자고 하니까 마냥 좋아갖구..

         얼마나 힘들었을지는 생각도 못하구...(엉엉 우는) 미안해요..

한결 : (맘 아픈, 이쁜, 놀리듯) 너 지금 반성문 외우냐? 

은찬 : (맘 아픈, 보는) 힘들게 해서..정말 미안해요.

한결 : (시선 피하는, 눈가 붉어지는)

은찬 : (눈물 닦으며) 진짜루... 잘못했어요. 

한결 : (맘 아픈, 진지하게) 나도 미안해.

은찬 : (훌쩍이며 보면)

한결 : (미안한, 진지하게) 저번 날 카페서, 키쓰하고 아무렇지 않다고 한 거...

         상처 줄라고 한 거야.. 화가 나서 나도 모르게...정말 진심 아녔어.

         구질스럽다고 한 것도 엇나간 말이야.

         니가 돈 때문에 다녔다고 하니까 말이 그냥 그렇게 나와 버렸어.

         (한숨) 내가 참 어리다...니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 못하고..

         미안해. 사과할게. 용서해라.

은찬 : (고개 젓는, 울며 보는) 내, 내가..첨에 내가 잘못했으니까..그런 건 다 괜찮아요.

한결 : (은찬 옆으로 다가가 은찬어깨에 기대며) 고은찬...

은찬 : (울며 보는)

한결 : (좋은, 눈가 붉어져, 진지한) 니가 여자라서... 좋다.

은찬 : (좋은, 눈물 나는)   

 

은찬 한결에게 뽀뽀하는, 한결과 은찬 좋은



씬 43. 은찬집 거실, 밤.


은찬모, 인형 눈알 붙이며있는, 은새, 인형 눈알 붙이다, 시계의 초침 을 보며,

        

은새    : (신난) 띠띠띠띠띠, 땡, 열두시다, 열두시.

은찬모 : (심난한) 뭐하는 거야.

은새    : 둘이 만나, 울고불고, 좋다, 좋아, 더 늦어라, 더 늦어.

은찬모 : (맘에 안들게 보는)

은새    : 엄마 고은찬이랑 사장이랑 결혼함, 우리 집한칸 정돈 사주겠지?

은찬모 : ?!

은새    : (바느질하며) 내친구언니가 중소기업 사장이랑 결혼했는데,

            친정집에 집사주고, 차사주고, 처제 명품가방에 신발에..

            동인식품이면 대기업이니까, 사장아저씬 우리한테 더해주겠지, 그지, 엄마?

은찬모 : 그지엄마는 무슨그지엄마, 내가 왜 그지엄마야, 니엄마지.

            쓸데없는 소리말고, 공부나해.

은새    : 엄마도 은근히 좋으면 괜히그래.

은찬모 : 좋긴 뭐가 좋아, 니 언니가 이제 스물넷인데 결혼은 무슨..

은새    :  스물넷이면 나이 먹을만큼 먹은 거거덩. (노래흥얼거리며, 바느질하며, 좋은)

은찬모 : (일만하며, 심난한)

        


씬 44. 커피프린스 안, 아침.     


하림, 노랠 흥얼거리며 들어서다가, 순간 놀라 멈추는,


하림 : 야, 너.


카메라, 한쪽으로 가면, 은찬, 유니폼 차림으로 테이블을 닦고 있는,


은찬    : (머쓱한, 웃는) 형, 잘 지냈어?

하림    : (반가운, 짐짓 덤덤히) 너...너, 여기서 뭐하냐?

홍사장 : 청소하잖아! 보면 몰라? (걸레 하림에게 던지는)

하림    : (당황한) 사장님, 집에서 주무시는 줄알았는데, 언제여길..

홍사장 : (선기에게) 야, 물좀 줘.

선기    : (다른 일하다) 예. (하고, 냉장고에서 물따르는)

하림    : (어리둥절한) 뭐야...아무일도 없는거처럼, 꿈인가? (하고, 제볼을 찰싹치는)

                


씬 45.  커피프린스 앞, 아침.


한결, 차에서 내리고 걸어가다가 멈칫하는,

은찬의 스쿠터에 걸려 있는 헬멧을 보고 반가운

괜히 헬멧 한번 툭치고 미소짓는


민엽 : 사장님 오셨어요?!


민엽, 안으로 뛰어가며 좋은, ‘누나, 사장님 오셨어’하고,

한결, 뻘쭘해 들어가는,



씬 46. 커피프린스안, 아침.


한결, 들어서는,

선기, 홍사장, 하림 일제히 출입구 쪽을 보는, 긴장된,

은찬, 일만하는,

한결, 무표정하게 걸어 들어오는,


한결    : (덤덤히) 웬일로 출근을 다하셨습니까? 

홍사장 : (한결 살피는) 집이 더워서 피서 왔다, 왜 떫냐?

한결    : (어이없는, 피식 웃다가 은찬 보는)

은찬    : (어색하고, 긴장된, 일만하는)

한결    : (머쓱한, 얼른 시선 돌리고 카운터로 가는)

은찬    : (좋고 머쓱한, 주방으로 후닥닥 들어가는)


하림, 털썩 주저앉는, 실망스런,


하림    : (속상한) 저 형이 뒤끝이 좀 길어. 어린 니가 이해해라.

민엽    : (속상한) 아씨.. 그냥 좀 받아주지, 누님이 얼마나 용기내서 왔을까.

            은찬 누님, 누님, (은찬 부르며 주방으로 들어가는)

선기    : (힐끔 보는) 진하림, 노선 바꿨냐? 

하림    : (의혹이 드는, 선기 보며 조용히) 근데 이상하다, 형이 왜 고은찬일 가만 놔두지?

             혹시 출근하라고 한 거 아냐?

선기    : (덤덤히) 출근하면 뭘 해, 말을 안 하잖아. 분위기 또 살벌해지는 거 아냐?

은찬    : (주방에서 나오는)

한결    : (장부 들고 바로 가며, 짐짓 무심히) 오후에 원두 배달가게 준비해. 

하림    : 나?

홍사장 : (가만있으라고, 머리 툭 치고)

한결    : (장부만 보며) 고은찬, 대답안하냐?

은찬    : (쑥스러운) 네, 사장님.

선기    : (은찬 보고) 야, 너 그냥 나온게 아니라...둘이, 어제 뭔일 있었지?

은찬    : (머쓱한, 챙피한, 고개 끄덕이는) 


프린스들 우우~ 하면서 달려오고

한결, 짐짓 무표정한, 2층으로 올라가는,


하림    : (좋은, 반가운) 진짜? 진짜야? 야, 어떻게, 어떻게 했는데? (놀리는)

             잘못 했어요 오빠, 죽을죄를 졌어요, 그랬어?

은찬    : (머쓱해 눈 피하고, 일하는)

선기    : 죽을죄는 무슨, 사랑한다 그러면 되지. (은찬 보고) 했어? 

은찬    : (쑥스러운, 일만하는) 고만해.

하림    : (좋은, 짐짓 은찬에게 한심하다는 듯) 아우, 여우..요거 가만 보니 여우네, 순...

             할 짓 다해놓고 고만해는, 무슨....(하고, 은찬의 옆에 서서) 핸폰 줘봐.

홍사장 : (웃고, 일하는)

은찬    : (보면) 왜?

하림    : 도저히 안 믿겨서 눈으로 확인해야겠다.

            아이러뷰 오빠, 당신의 찬, 이렇게 문자함 넣어 봐.

선기    : (덤덤히 받아치는) 알러뷰는 무슨, 너무 들이댄다.

민엽    : (신난) 그러지말고 오빠 탕수육 한번 같이 먹으러가요 그렇게 보내봐

하림    : (어이없이 민엽 보고, 은찬에게) 핸폰 줘봐.

은찬    : (쑥스러워, 어쩔 줄 모르는, 일만하는) 그러지마.

하림    : 참 발신자번호 찍음 내 꺼루두 되지. (하고, 핸폰 꺼내 문자 찍으며)

             오빠, 고, 맙, 아니, 사랑... 

선기    : (하림에게 다가가며) 하트도 하나 날려라, 빨간 거로.

민엽    : (하림 핸폰 뺏으며, 문자 넣으며) 두개 날리자.

하림    : 하나만 날려, 돈 들어, 그거.


은찬, 쑥스러워 핸폰 뺏으려 하며,


은찬 : (당황스럽고) 잠깐만!....아..(하고, 제 핸드폰 주며, 고개 숙이고) 내껄로 보내


프린스들 "이야~~"


민엽 : 누님 진짜...

하림 : 도망가는것 봐.. ㅋㅋ


 

씬 47.  2층 테라스, 아침.

        

한결, 장부를 보고 있는,

프린스들, 기둥 뒤에 숨어 한결을 보는,

한결의 휴대폰에 문자 오는, 한결 휴대폰 꺼내 보는,

한결, 무표정으로 가만히 보는,

프린스들, 긴장해 한결을 보는,


민엽 : (한결 보며) 뭐야? 왜 반응이 없,

하림 : (들킬세라, 민엽 입 막는)

선기 : (한결 보며, 중얼) 너무 진지한데..

민엽 : 아.. 내이름으로 보냈나?

하림 : 아.. 너 하트 두 개 보낸거 아냐? 하나보내야지!


cu - 문자내용  <고마워요♥> 하트 점점 커지는, 발신자, 근로청년,


한결, 오랫동안 휴대폰 보고 있는, 사랑스러운, 천천히 미소 짓는, 

        

민엽 : (좋아서) 와, 웃는다!

 

한결, 민엽의 소리에 힐끔 돌아보면, 프린스들, 놀라서 후닥닥 내려가는,



씬 48. 커피프린스 안, 아침.


은찬, 기대감으로 2층을 보고 있는, 하림과 민엽, 선기, 뛰어내려 오는,


민엽 : 웃었다..웃었어! 누나 좋아하나봐


하림, 선기, 짐짓 서로 노려보다가 씨익 웃으며 하이파이브 하는,

민엽, 덩달아 신나 손 내밀며 껴들려는데,

하림, 은찬 쪽으로 가는,

        

하림 : (은찬 보며 덤덤히) 마이찬, 커피프린스 홍일점, 축하한다.

선기 : 그럼 이제 프린세스인가?

민엽 : 그럼 우리 진짜 예쁜 여자로 하나 더 뽑을까?



하림, 싱긋 웃으며 하이파이브 손 내밀면,

은찬, 환하게 웃으며 하이파이브 하는데,

        

한결 : (2층서 내려오며) 고은찬!


은찬, 놀라 돌아보는,



씬 49.  커피프린스 화장실 안, 오전. 


선기,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있는,

하림, 소변기 앞에서 소변을 보며 대화하는,


하림 : 아... 마이찬 여잔 줄 알았으면 내가 한번 작업하는 건데!

         어쩐지 첨부터 본능적으로 끌렸단 말이지.

선기 : 이제 긴장 풀어도 되나? 며칠 가게 분위기 아주 숨 막혀 죽는 줄 알았는데,

하림 : (선기 보며) 너도 긴장할 때가 있냐? (안심된, 작게 웃으며)

         둘이 어색해 하면서도 같이 나가는 거 봐. 사랑쌈은 칼로 물 베기다 진짜.

         야, 오줌발 굵은 거 봐라, 이제야 제대로 좍좍 나오네.

         두 사람 연애하는데 내가 진이 다 빠져갖고, 아주 죽는 줄 알았네. 

선기 : (덤덤히) 난 사장 다시 봤다. 보기하고 다르게 꽤 정열적이야.

         남잔 줄 알면서도 그렇게까지 좋아하구,

하림 : 그 형이 원래 뭐 하나에 꽂히면 정신을 못 차리는 스탈이야.

         근데, 나는 아직도 멍하다. 고은찬이 여자라니, 기집애가 연기를 좀 잘 했,

선기 : (손 닦으며, 덤덤히, 일어로) 내꺼도 봤나..(한국말로, 하림에게)

         야, 근데 우리들 꺼 중 누구께 젤 맘에 들었을까?

하림 : (멈칫, 의아한, 선기 보며) 누구 꺼가..맘에 들다니? (하는데)

선기 : (하림 아래쪽으로 시선 주는)

하림 : (순간, 자기 아랫도리 보며, 울상, 벽에 머리 박으며) 아우!!



씬 50. 2층 커피전문점 계단, 오후.


한결, 커피전문점 주인과 얘기하며 나오는,


주인 : (웃으며) 커피프린스 때문에 우리 장사에까지 지장 있다니까요.

         체인점 낼 생각 없어요? 농담 아니고, 체인점내서 2호점 우리 주지.

한결 : (웃으며) 1호점 운영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요 뭐.

         그럼 담주에 뵙겠습니다. (인사하는)


한결, 즐겁게 계단을 내려가는,



씬 51. 거리, 오후.

         

은찬 한결 기다리며 정성스럽게 음료수 캔 닦고 있는

한결 달려오다가 은찬 보고 아닌척 걸어가는


한결 : (짐짓 덤덤히) 원두 다 돌렸어?

은찬 : (쑥스러운, 조심스레) 저기요...(하고 음료수 캔 내미는)

한결 : 근데 왜 하나만이야?


한결 : (머쓱한) 너 먼저 마시고 줘,

은찬 : (고개 저으며) 난 안 마셔도 돼요, 아까 과일주스도 마시구,

한결 : (OL, 좋은, 짐짓 까칠하게) 말 좀 들어라. 마시라면 마시지, 넌 꼭 두 번 말 시켜,

은찬 : 아, 알았어요. (하고 음료수 마시는)


한결, 피식 웃으며 보다가 음료수 캔 밑바닥 툭 치는, 은찬, 윽! 놀라는,


은찬 : (코 쥐며) 아, 왜 그래요, 진짜..아, 코로 다 들어갔어..아, 씨이..

한결 : (웃는) 이제야 고은찬 본모습이 나오는구나. (손수건 꺼내며) 대봐,


한결, 은찬 얼굴에 묻은 음료수 닦아주는, 은찬, 한결 보는, 좋고 설레는,


한결 : (쑥스러운, 좋은) 뭘 그렇게 뚫어지게 봐, 내가 그렇게 좋냐?

은찬 : (설레는) 꿈 같애요. 이렇게 사장님 하고 얘기하고 웃고, 너무 너무 좋아요..

한결 : (좋은, 손가락으로 얼굴 만지며 짐짓 덤덤히) 끈적거린다.

         (주위 보며) 어디 들어가서, (하는데)


그때, 지나가던 사람들 두 사람을 이상하다는 듯 보는

한결 : (행인 보며 당당히) 얘 여자예요. (하고는 은찬 손목 덥석 잡고)

         저기 화장실 있다, 가자, (하고 끌고 가는)

은찬 : (눈가 붉어, 수줍고, 맘 짠해 작게 웃는)



씬 52. 화장실 앞 거리, 오후.


한결, 은찬 손목 잡고 화장실 쪽으로 걸어가는,

한결, 은찬 손목 잡은 게 신경 쓰이는,

어색해서 머뭇거리다가 눈 질끈 감고 손 제대로 잡는,

은찬, 좋고 쑥스러운, 가슴 쿵쾅 뛰는,

한결, 안도의 한숨 내쉬며 걷는, 좋으면서도 어색한,

은찬, 한결 슬몃 보고, 좋아 작게 웃음 감도는,


한결 : (머쓱한, 짐짓 덤덤히) 미리 얘기했음 얼마나 좋았냐. 이렇게 손도 잡고,

은찬 : (쑥스러운, 쭈뼛거리며) 나는 사장님이 나 좋아하는지 모르고.... 

한결 : (어이없는, 은찬 보며) 모르는 게 말이 돼? 내가 너 때문에 병원까지가구,

         얼마나 속을 끓였, (한숨) 너, 바보지?

은찬 : (놀라 보며) 병원엔 왜, (하다 알겠는, 미안한) 난 헛갈려서,

         그냥 동생처럼 귀여워하는 건가, 우정 같은 거 아닌가 싶구..설마 했어요.

         어떻게 나 같은 앨 좋아할 수 있는지 확신이 안 가 가지고..

한결 : (퉁명스레) 니가 뭐 어때서?

은찬 : (한결 슬몃 보고, 좋아 작게 웃음 감도는)

한결 : (머쓱한, 은찬 안보며, 괜히 자꾸 작게 웃음이 나는, 참는)

은찬 : (좋은, 밝게) 첨에 나 사장님 봤을 때, 무지 당황하긴 했지만..

         (부끄러운) 디게 잘생겼다 그랬어요.

한결 : 첨에 봤을 때? (생각해 보다) 아, 날치기..

은찬 : (가볍게, 아무 생각 없이) 아니, 그때 내가 밥 배달 갔을 때요.

         다리에 물기 닦고 있었잖아요. 생각 안 나요? 두세 달 전...제가 배달 갔는데..


한결,  갸웃하며 생각하다, 굳어지는,


플래시컷> 1부 8씬.

은찬, 자신도 모르게 벌어져 있는 한결의 사타구니 쪽을 본,

침이 멍한 상태에서 꼴깍 삼켜지는, 은찬 가고,


*다시 현재>> 화장실 앞,

한결, 놀라서 멈춰서 은찬 보는,


한결 : (너무 놀라, 호흡곤란까지 느끼는) 그, 그럼 그 헬멧이 너,

은찬 : (아무 생각 없이) 그때, 되게 인상적이었어요.

한결 : 뭐? 뭐? 인상적..(하다가, 벌린 제 다릴 오므리며) 야, 얘 웃기네. (보며)

         말해봐, 대체 뭐가 그렇게 인상적이었냐? 내가 정말 궁금해서 그런다, 대체 뭐가,

은찬 : (모르겠는) 젖은 머리요.

        

한결, 표정 굳은, 차마 말 못하고 한숨 푹푹 쉬는,

은찬, 그런 한결의 눈치를 보는, 말을 걸려다 못 거는,


한결 : (불쑥 화가 올라오는, 은찬 보며) 야, 넌 왜 진작 말을 안 해가지구,

은찬 : (놀란, 한결 눈치 보는) 아직도 화..났어요?

한결 : (당혹스럽고 화나는) 됐다, (하고 화장실로 가려는데 은찬 안 오는)

은찬 : (머쓱한, 눈짓으로 여자화장실 푯말 가리키는)

한결 : (그제야 여자인 게 상기되는) 아! (하고 손 놓으면)

은찬 : (부끄러워 여자화장실로 들어가는)

한결 : (당황스런, 머리 쓸어올리며) 아으, 적응 안 돼, 적응 안돼..

         (하고 화장실로 들어가려는데, 휴대폰 울리는, 밝게 받는) 어, 형.

         (사이, 표정 굳는) 나보고 한유주 소식을 아냐니? 



씬 53. 한성집 거실, 저녁.  


한성, 소파에 누워있고,

한결, 냉동고에서 얼음을 꺼내 물을 넣어서, 한성의 옆에 놔주고, 그 앞에 앉는,


한결 : 물좀 마셔.

한성 : (피곤한 듯 일어나, 물을 마시는)

한결 : (그런 한성 안쓰럽고, 걱정되는, 덤덤히) 낮도깨비 같은 한유주... 정말 밉다.

         대체 뉴욕을 안 갔으면 어디 있는 거야.

한성 : (물잔 내려놓으며, 씁쓸한) 한유주한테 내가 너무 자만했나봐.

한결 : (보면) ?

한성 : 그 여자 모든 걸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어머니 집이 어딘지, 친한 친구 연락처 하나도 모르고 있었어..   

한결 : 가끔 둘이 가던 양평 별장은 가봤어?  

한성 : 갔다 왔는데..(고개 젓고, 한숨) 별일 없겠지? (마른세수하며, 힘없이)

         벌 제대로 받는다.  

한결 : (답답한, 애써 가볍게) 별일 없을 거야. 의외로 조심성 많아 섣불리 자기 다칠 일

         할 사람도 아니잖아. 다쳤음 벌써 연락 왔을 테고... 기다려 보자, 형. 

한성 : (힘든, 생각 많은)

한결 : (편안하게) 좀 자. 얼굴이 말이 아니다. (하고, 방으로 가는)

한성 : (힘들게, 자리에 누워, 눈감으면)

한결 : (한성을 걱정스레 내려다보고,) 불꺼줄까? (나가는)

한성 : 어.. 고마워


        

씬 54.  커피프린스 안, 밤.


프린스들, 홀 쪽에서 마무리 청소하고 있는,       

은찬, 바 주변을 정돈하며 청소하고 있는,


민엽 : (밀대 밀며, 뻔뻔히) 뭘 그런 거 갖구, 난 누님이랑 뽀뽀도 했는데,

하림 : (은찬 눈치 보며, 소리 죽여) 작게 말해 자식아. (한심한)

         넌 장래 처형이 될지도 모르는데, 그런 거 다 보인 게 아무렇지도 않냐? 

선기 : (테이블 닦으며, 덤덤히) 지는 오래 돼서 은찬이가 기억 못할 거라잖아.

민엽 : (히죽 웃는)

하림 : (어이없어 민엽 보는, 이내 괴로운)

         나..제대 기념으로 엉덩이에 박은 문신 은찬이한테 깠다.

민엽, 선기 : (안됐다는 듯 보는) 

하림 : (울상, 궁시렁, 일하며) 미친놈..보여달랜 것도 아닌대,

         자진해서, 제 스스로, 제 손으로, 똥꼬 보이게 팬틸 내려가며,

         보라고, 보라고 얼마나 이쁘냐고..제발 보라고..미친놈.

 

그때, 은찬 옆으로, 오며,


은찬 : (웃으며 가볍게) 무슨 말을 그렇게 혼자 해?

하림 : (은찬 보다, 피하는)

선기, 민엽 : (킥킥 웃는)

은찬 : (이상한, 보는)



씬 55.  한결 오피스텔 안, 밤.


한결, 들어오며 통화하는,


한결 : (좀 약 오르는) 너 형 일에 관심이 좀 많다?



씬 56. 은찬방안, 밤.


은찬, 침대에 쪼그리고 앉아 통화하고 있는,


은찬 : (어색하고 조심스런) 그게 아니라... 아까 급하게 아저씨네 갔잖아요, 무슨 일 있는 거예요?


<분할화면> 좌: 은찬방안, 우: 한결 오피스텔 안,


한결 : (주방으로 가며, 가볍게) 한유주가 미국 간다고 하고 떠났는데,        

은찬 : (놀라는) 진짜예요? 왜요?

한결 : (짐짓 퉁명스럽게) 뭐가 그렇게 관심이 많아? 찔리는 거 있어?

은찬 : (뜨끔한)..... 

한결 : 안갔대. 간다고 하고. 사랑쌈이니까 신경 꺼.

         두 사람 10년 된 커플이야, 어쩌다 삐걱거리기도 하고 그러는 거지.

          마냥 좋으면 그게 이상한 거야, (물 마시는)

은찬 : (끄덕이는, 한결 안심 되는)

한결 : (문득 생각나, 슬쩍 떠보는) 근데 형이 너 좋아했다더라?

은찬 : (놀란, 당황스런) 아, 그게, 아, 아닐 건데..

         아저씬 그냥 내가 귀, 귀여운 여동생일 건데,

한결 : (신경 쓰이는) 넌?

은찬 : (난감한) ....

한결 : (어이없는) 너.. 너 혹시 한성 형이랑 나랑 양다리냐?

은찬 : (당황한, 횡설수설하는)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첨엔 아저씨가 쫌 좋았는데,

한결 : 아저씨? 어떤 아저씨?

은찬 : 근까, 한성아저씨요.

한결 : (화나는) 얘 봐라, 얘.

은찬 : 아니 그게 아니고, 한성아저씨가 좋아질 만할려다가 바로 사장님이 점점 좋아져서,

         그게 쪼금은 양다린지 잘 모르겠...

한결 : (황당한) 뭐?!

은찬 : (다급히) 지금은 아니에요. 절대!

한결 : (질투 나는, 짐짓 비아냥거리는) 왜 한성 형 두고 나야?

         형이랑 나랑 있으면 여자들 보통 다 형인데,

         성격 좋고 자상하고 따뜻하고 편안하고, 어? 근데 넌 왜 나냐?

은찬 : (당황스런) 그게.... 모르겠어요.

한결 : (언짢은) 솔직히 말해, 너 형도 나도 좋고, 그렇지?

은찬 : (억울하고 야속한, 절박하게) 아, 진짜.. 맘을 꺼내다 보여줄 수도 없구..

         한성아저씨는 그냥 좋은 아저씨구,

         사장님은...왜 좋아하는지 나도 모르겠는데... 좋아요.

한결 : (기분 좋아지는, 작게 웃는)...

은찬 : (화났나 싶어 걱정되는, 한숨) 내가 잘못한 거 맞아요. 말 안 한 건 정말 잘못했,

한결 : (짐짓 화난 듯) 분이 안 풀려.

은찬 : (속상한, 금세 눈물 그렁해지는) ....

한결 : (짐짓 퉁명스럽게) 아직도 자다가 화가 불쑥불쑥 올라와,

은찬 : (진심인, 제 맘을 몰라주는 게 서운한) 사랑해요.

한결 : (당황한) 뭐? 

은찬 : 많이... 사랑해요.

한결 : (가슴 벅찬, 당황해, 버벅대는, 애써 맘에 안드는 척)

         야, 너너, 너, 바른 대로 말해봐, 너, 서, 선수지?

         이, 이게 아주 하, 할 말 없은까, 괜히 사랑한다 그러고...

         대체 그렇게 말꼬리 돌리는 건 누구한테 배워갖고..

은찬 : (당황하고, 어색하고, 그런 뜻이 아닌데 속타고, 후후 숨만 몰아쉬는)

한결 : 야..너 그렇게 안 봤는데..(갑자기 소리치는) 야, 이 나쁜 자식아!

은찬 : ?!

한결 : (화난 듯 소리치는) 이렇게 대놓고, 맘 편하게, 사랑한다고 그러고,   

         이렇게 신나게 미치게 연애할 수 있는데, 왜 그동안 말을 안 하고, 날 괴롭혔어,

         이..나쁜.. 고은찬, 이 누무 자식.

은찬 : (좋은, 눈가 붉은)

한결 : 그리고 분명히 알어, 너.

은찬 : ?!

한결 : (빠르게, 용기내, 진지하게) 너보다, 내가 더 너 사랑해. 까불고 있어.

         (하고, 끊고, 기운 빠지는, 작게) 와우..


은찬, 당황하고 이내 좋아서 입가에 작게 웃음번지는,

은찬 좋아 방방 뛰는


은찬: 사랑한대 사랑한대 나를 사랑한대 우와 좋다...


은찬 설레는 얼굴에서 엔딩

 

 

12회까지 올렸습니다...참 많이 기다리셨죠?....

대본이 정리해서...공홈에 올리는건지...어쩐건지...

이번주 내용은 그다지 방송하구 틀린 부분이 많지 않네요....약간의 애드립정도....

공홈에서 왜이리 대본이 늦게 올라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여간에...즐감하시구...담주에 커프대본 다시 만나요...^^

 

출처 : anjelly in love
글쓴이 : 피어안젤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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