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올립니다...^^;; 지금 다 정리해서.... 11회 12회 지금부터 올리니...
잼나게 보세요~~~~!!
커피 프린스 1호점 11회 | 2007-08-06
씬 1. 한결 오피스텔/은찬방, 밤.
은찬 방으로 들어오면 전화벨 울리는
은찬 : 오오... 전화 전화.. 바로 받으면 안되. 참아야해. 하나..
한결 : 어.. 나야.. 집에 잘 들어갔어?
한결, 거실의 불 끄고 침실로 들어가는,
한결의 화면 우측으로 밀리며
방 한쪽에 앉아 통화하고 있는 은찬의 모습 나오는,
분할화면>>
좌 - 은찬방, 우 - 한결 오피스텔,
한결 : (차분하게 웃으며) 왜 말을 안하고 한숨을 쉬어
은찬 : 그게요.. 집에 잘 들어갔어요?(머리 콩 박으며)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한결 : (은찬이 귀여운, 작게 웃고, 편안한) .... 보고싶다..
은찬 : (작게 웃는) 방금 전까지 봤으면서 뭘 또... 저두요..
한결 : (작게 웃는) ...
은찬 : 있잖아요.. 우리 내일은 웃으면서 보는건가? 이젠 싸우지도 않고 얘기도 하고 그쵸?
한결 : 그래
은찬 : 이젠 됐다. 끊을께요.
한결 : (따뜻하게) 좀만 더 있자.. 이렇게.
은찬 : (천장보며) 네? 그래요.. 조금만 더...
한결 : ....
은찬 :자요? (어색한) 안되겠다.
하결 : (은찬이 그리운, 숨소리들리는) ...
은찬 : (답답하고, 어색하고, 괜히 숨이 편안히 안쉬워지는) 끊어야겠다.. 엄마가 불러요.
한결 : ...(귀여운, 그리운, 숨쉬는)
은찬 : 내일봐요.. 우리..(숨소리에 핸드폰떼고, 후하고, 제 숨을 내뱉는, 묘한 적막이 힘든)
한결 : (귀엽고, 그리운) 그래.. 잘자..
은찬 : (하고, 전화 툭 끊는, 화면사라지는) 아휴. 심장 터지는줄 알았네
한결, 서운하게 웃으며 전화 끊고, 바로 침대에 눕는,
미소 점점 잦아들고, 생각에 잠기는,
씬 2. 은찬집, 밤.
은찬, 누워있는, 한결이 준 레고 놓여 있는,
은찬 : (두려운, 깊은 한숨, 레고 만져보는) 이제는 말...해야겠다,
그치...? 말해야겠지?? 아.. 떨린다...
씬 3. 은찬집 안방, 밤.
은찬모, 침대에 누워 곤히 자고 있는,
은찬, 조심조심 다가가 은찬모 옆에 눕는,
은찬모, 기척에 눈을 뜨는, 이내 은찬 보고 좋은, 따뜻하게 웃으며 은찬 안아주는,
은찬, 겁나는 듯 은찬모에게 쏙 안겨드는,
은찬 : (가만히) 엄마,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은찬모 : (슬며시 미소 도는, 눈 슬쩍 뜨고 은찬 보는) 누구?
은찬 : (품에 안겨) 우리 사장.
은찬모 : ,(은찬 보는, 걱정되는) 너 여잔 거 알아?
은찬 : 내일 다 말하려고...
은찬모 : (가만히 안아주는, 등 토닥여주며) (맘고생 심했구나싶은, 안쓰러운) 애 끓였겠네..
은찬 : 엄마..나 떨려. (은찬모 품으로 파고드는)
씬 4. 은찬집 욕실, 아침.
은찬, 각오한 진지한 표정으로 거울을 보고 있는,
은찬, 셔츠 속에 입은 브래지어가 불편한, 이리저리 만져 보는,
씬 5. 도로, 달리는 차 안, 아침.
한결, 경쾌한 음악을 들으며 운전하는, 은찬 생각에 작게 웃음이 도는통화버튼을 누르는,
그러다 참자는 맘이 들어, 다시 끄고, 운전하는데, 앞날이 걱정돼 마냥 좋지만은 않은,
그때, 전화벨 울리는, 전화기 보는, 낯선 번호인,한결, 스피커폰으로 전화 받는,
한결 : 네 최한결입니다.
친부 : .....
한결 : 여보세요?
씬 6. 호텔방안.
친부 : (전화를 하고 있는, 조심스럽고, 긴장한)
한결 : (F) 여보세요,
친부 : 나 이명제라고 하는데...
씬 7. 달리는 한경의 차안, 아침.
한결 : (의아한) 이..명제씨요?
씬 8. 은찬집 앞, 아침.
은찬(여성적인 캐주얼 차림), 좀 긴장한 표정으로 집에서 나오는,
은새, 뒤따라 나오면 은찬 아래위로 보는,
은새 : (걱정되는) 너 진짜 그러고 갈 거야?
은찬 : (묵묵히 스쿠터 타는)
은새 : 너 그러다 일 낸다 일내
은찬 : 갔다올게
스쿠터 출발하는
은찬 : 고은찬! 괜찮아 괜찮아! 파이팅! 아하하하하하.. 떨려 미치겠네...
나도 사장님 좋아하고 사장님도 나 좋아하고.. 뭐 어때?
괜찮다 괜찮다 고은찬 괜찮다
씬 9. 한결 본가 정원, 아침.
할머니, 한결부, 정원에 앉아 있는
할머니 : (차분히) 지금쯤 한결인 이명제 만났겠지?
한결부 : (일만하며, 덤덤히) 예.
할머니 : (착잡한, 일만하는) 둘이 만나 뭔 얘길할까?
한결부 : 아침부터 아이스크림을 드시고 그러세요
씬 10. 커피숍, 아침.
친부, 한결을 마음 짠하게 보고 있는, 한결, 주스를 마시고 내려놓으며,
한결 : (작게 웃으며, 어색한) 아버지께서 어릴 때 제가 아저씰 무척 좋아하고
따랐다고 하는데, (어색하게 웃는) 사실 저는 전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친부 : (서글프게 웃는) 당연하지. 옛날도 까마득한 옛날인데...
그나저나 부친 대신 나 만나느라 자네가 고생이네.
한결 : 괜찮습니다.
친부 : 부친 말씀으론 회사일 말고 다른데 관심 있어 한다고..
한결 : 장난감 만드는 일에 정신 팔려있다고 걱정하시죠. (웃으며)
블록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어른들은 그만 뒀으면 하시는데..
이일 저일 떠돌다 유일하게 맘을 붙인거라.. 계속 고집 피우고 있습니다.
친부 : (맘이 짠해지는) 고집 쎈 게 엄말 많이 닮았네. (서글픈, 주스마시는) ...
한결 : (작게 웃으며) 어머니는 고집 없으세요. 고집 쎈 아버지랑 저한테 맞춰 사시느라
(하다 멈칫, 혹시나 싶은, 친부를 천천히 보는)
친부 : (생각 많은, 주스마시고, 내려놓는)
한결 : ! (가만히 보는, 차마 말을 못하겠는, 친부 보다가 조심스레)
혹시... 제 친..어머니를.. 아세요?
친부 : (한결을 차마 못보고, 외면하는) ...
한결 : (굳어서 친부 보는, 친모를 알고 있다는 확신이 드는, 먹먹한) ..
씬 11. 커피프린스 안, 아침.
민엽, 노래를 부르며 테이블을 닦고있는,
홍사장, 바 안쪽에서 신문을 보며, 궁시렁대는,
홍사장 : 대체 무슨 나라가 이렇게 시끄러, 기분좋은 소식이라곤 눈 씻고 찾아볼래야
볼수가 없으니..경제가 안좋네, 정치가 혼미하네..아으, 골 시끄러.
(하고, 신문 넘기다, 민엽보며) 야, 정신없어,
무슨 노래같지도 않는 노래를 아침부터 궁시렁궁시렁,
민엽 : 궁시렁이 아니라, 랩이에요, 랩. 꼰대같이 랩도 이해못하시고,
홍사장 : 뭐, 꼰대? 너 지금 나보고 꼰대라 그랬냐?
민엽 : (귀찮은, 빠르게)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하고, 뒤도는데)
은찬, 들어서는, 맘 무거운,
민엽 : (멈칫, 놀라)형님... (하다 아래위로 보고 놀라) 저기 그 근데 옷이 왜, ..
은찬 : (말없이, 지나쳐가는)
민엽 : (가는 은찬의 뒷모습에 대고, 놀라고 걱정되는, 뭔일인가 싶은)
누, 누님, 아니 형 아무래도 오, 옷을 잘못입고 오신 거 같(아요)
은찬 : (담담히, 홍사장에게 꾸벅) 일찍 나오셨네요, 아저씨?
홍사장 : (안경 너머로 힐끔 은찬 보고 덤덤히) 오냐. (하고, 다시 신문 보는)
은찬 : (가려다 민엽에게, 걱정스런, 긴장되는) 사장은?
민엽 : (은찬 보는, 적응 안 되는) 어? 아직, 근데 왜 옷이,
은찬, 긴장 좀 풀리지만 걱정스러운, 민엽말 무시하고, 탈의실로 가는,
민엽 : 뭐야?
그때 선기 주방에서 나오다 은찬 보는,
선기 : (은찬 보고, 무덤덤) 쟨 원래 가슴이 없나 보네.
씬 12. 커피프린스 2층
은찬, 올라오는
하림, 정리하다가, 은찬 차림새 보고 눈 휘둥그레지고,
어라 이것봐라 싶은, 기분 상한
은찬, 하림 표정 보고 민망하고 미안해서 시선 피하며
하림 : (차림 보며, 어이없는, 화나는) 너 뭐야?
은찬 : (시선 피하는, 차마 말이 안 떨어지는, 미안한).....
하림 : (화가 치미는, 숨 몰아쉬다가, 다시 은찬을 보는, 어이없는)
아..아..내가 알았으니까 이제 더는 못 속이겠다 싶어서, 선수치는구나?
은찬 : (조금 놀라, 하림 보는) ?
하림 : (더 화가 치솟는, 비아냥) 야, 황민엽 홍사장님, 노선기 발 빠르네.
그 새 너한테 선수 치라고 갈쳐주대? 야, 다들 참 머리 좋다.
은찬 : (뭔가 말하려다, 그만두고, 미안한, 고개 떨구고)...정말 미안해, 형.
첨부터 속일라고 했던 건 아닌데...
하림 : (차갑게) 아니라고? 그런데 그렇게 작정하고 사람을 바보 만들어?
은찬 : (하림 보며, 미안한, 차분히) 지금은 미안하단 말밖에 할 말이 없어.
하림 : (분한, 은찬 노려보며) 미안? 사람 죽여 놓고 미안?
은찬 : (보는) ?!
하림 : (화 치미는, 애써 누르며) 그래, 나는 원래 속없는 놈이니까 그렇다고 쳐!
(소리치는) 근데 한결 형!(애써 누르며) 너, 전에 한결형이 왜 며칠씩이나
가게 못나온 줄 알아?
은찬 : (고개 숙이는, 아무 말 못하는)
하림 : ! (어이없는, 화나는) 이게 아나보네..
은찬 : ...
하림 : 너 그 때 형이 얼마나 괴로워,(왈칵 감정 치미는, 숨 몰아쉬고) 내가 진짜 그때,
(분한) 그 형이 그렇게 무너진 거 처음 봤다고! 니가 뭔데, 니까짓 게 뭔데 사람을,
(폭발하는) 무슨 기집애가, 간이 붓다 못해 아주 배 밖으로 나왔어, 엉!
사기를 쳐도 정도가 있지, 이건 아주 사람을 떼거지로 갖고 놀아, 이게!
니가 사람 몇을 병신 만든 줄 알아! (새삼 은찬 아래위로 보며, 기가 찬)
어우, 이걸 진짜 확 팰 수도 없구! 에우..에우, 에우! (나가려는)
은찬 : (다급히 하림 붙잡는) 잠깐만, 형.
하림 : (매섭게 노려보며) 이거 안 놔!
은찬 :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눈가 붉어져 하림 보며) 사장도 알아? 말했어?
그래서 오늘.. 안 나오는 거야?
하림 : (화난, 비아냥거리는) 눈물 글썽이지 말어, 이제 여자다 이거냐?
그래서 눈물로 바를라고? 야, 무섭다, 무서...뭐 이딴 기집애가 다있냐,
이거.. 오만정이 다 떨어지네, 진짜.. (고개 절레절레 저으며, 문 쾅 닫고 나가는)
은찬 : (눈물 흘리지 마세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먹먹한)
씬 13. 커피숍 앞, 오전.
친부, 한결, 나오다 멈춰서며,
친부 : 그만 들어가 보게.
한결 : (맘이 쓸쓸한, 애써 편안하게 웃으며) 어머니 얘길 어디서도 이렇게 자세히
들은 적이 없는데..오늘 정말 고마웠습니다, 아저씨.
친부 : (어색한) 고맙긴..나도 덕분에 옛날 생각에, 마음이 훈훈해졌어. 그럼, 담에 또 보지.
친부, 차에 타려다가, 잠시 머뭇거리며 작심하고 지갑을 열어 사진 꺼내,
한결(뭐가 뭔지 모르겠는, 사진 받는)에게 주는,
친부 : 자네 어머니 사진이네. 이거밖엔 ..줄게 없군. (하고, 차로 가는)
한결, 가는 친부의 차를 보고, 사진을 보는, 마음이 먹먹한,
씬 14. 한성집, 낮.
유주, 욕실에서 자신의 목욕용품을 챙기는, 자신의 칫솔을 잡는,
나란히 놓여있는 한성의 칫솔을 보다가 나오는,
유주, 수트케이스 안에 목욕용품 넣고 한숨을 내쉬며 주변을 둘러보는, 짐짓 담담하게,
거실 테이블 위에 수트케이스 열려 있는,
수트케이스 옆에 유주의 옷가지 쌓여있는,
유주, 거실 안을 찬찬히 보는, 테이블 위 한성의 악보들, 맘 아픈,
유주, 탁자 위에 액자를 들어 보는,
c.u - 유주와 한성의 다정한 사진.
유주, 손으로 사진 속 한성의 얼굴 만져보는, 눈시울 붉어지는,
그때 한성, 들어오는, 유주보고 멈춰서는,
유주, 맘 추스르고, 액자 엎어놓는,
한성, 그 액자를 보고, 테이블 위 가방을 보는,
한성 : (당혹스러운, 굳은 표정) 뭐하는 거야?
유주 : (맘 아픈, 옷 챙겨 넣는) 당신 짐, 옷방에 갖다놨어.
아몬드 셔츠는 나 가진다. 내 껀 잘못 빨아서 망가졌어.
한성 : (속상한, 유주 손 거칠게 잡아채는)
유주 : (애써 담담히 보는)
한성 : (화 참으며, 가라앉은) 뭐하는 거냐고 묻잖아, 내가.
유주 : (맘 싸한, 한성 보며 차분히) 디케이 일정 때문에 날짜를 좀 당겼어.
담주 일요일에 떠나.
한성 : (서운하고, 맘 아퍼, 보는)
유주 : (다시 짐 싸는)
한성 : (화나고 답답한, 유주 보며) 내가 가지 말라고 했잖아?
유주 : (묵묵히 다시 짐 싸는) 그만하자. 당신 맘 나도 알고, 당신도 내 맘 알잖아.
이래봤자 바뀌는 건 아무 것도 없,
한성 : (화나, 유주 잡아 일으키는) 내 맘이 어떤데? 니가 진짜 내 맘을 알아?
알면서 이래? (심호흡하고) 기다려 달라고 했어.
흔들린 거 인정했고 정리하겠다고 했어! 기다려달라고 했잖아!
유주 : (속상한, 한성 야속하게 보며) 기다려? 뭘? 자기 맘이 다시 돌아오길 기다려?
그 동안 난 뭐하고 있을까? 기도라도 해? (점점 감정 격양되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게 해주세요, 이 남자가 더 이상 그 애한테 끌리지 않게 해주세요!
그 애가 딴 남자를, 최한성의 사촌동생을 사랑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최한성은 어쩔 수 없이 맘 정리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
제발 저한테 그때까지 기다릴 인내를 주세요, 그렇게 기도하며 기다려?
한성 : (맘 아픈, 차분한) 그래. 그렇게라도 기다려. 내가 부탁하잖아.
기다려달라고 부탁하잖아.
유주 : (맘 아파 눈가 붉어지는) 니가 한 짓이 있는데 그 정도도 못하냐는 거지?
딴 남자랑 살림까지 차렸던 걸 받아줬는데, 잠시잠깐 흔들린 걸
왜 이해 못하냐는 거지? (눈물 그렁해지는, 애써 담담히)
알아, 내가 자기한테 이런 말할 입장 못 되는 거.. 그러니까 더더욱 떠나야지.
자기한테 짐되기 싫어. 나 때문에 억지로 맘 정리하지 마.
한성 씨 맘 가는 대로 해. 나도 그랬으니까.
한성 : (화나는, 애써 감정 누르고) 가지 마,
유주 : (애써 담담히 보는)
한성 : 가지 마.
유주 : (맘 쓰린, 애써 담담히) 가지 말란다고 안 가고, 가란다고 갈 내가 아니야.
(씁쓸히) 아직도 날 몰라? 갈 거야.
한성 : (속상한) ...한 번쯤은 못 이기는 척, 내가 하잔 대로 해주면 안 돼?
유주 : (눈물 나려는, 다급히 핸드백 챙겨들고 가며) 짐 나중에 가져갈게.
한성 : (속상해, 소리치는) 차라리 일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말해!
유주 : (등 돌린 채 멈춰서 듣는, 맘 아픈)
한성 : (속상한, 맘 아픈) 같잖은 이유 댈 필요 없잖아?
내가 꼬맹이한텐 흔들리거나 말거나 쿨한 한유주한테는 아무 것도 아니잖아!
진짜 이유는 따로 있는 거 아냐? 정말 그 일이 욕심나는 거겠지.
아니면 그 자식한테 또 넘어갔거나,
유주 : (서운하고, 맘 아픈, 천천히 고개 돌려보는)
한성 : (화나, 맘 아프게 빈정거리는) 왜, 두 번씩이나 버리려니까 양심에 찔려?!
그래서 잡은 핑계가 꼬맹이야, 비겁하게?
유주 : (맘 아픈, 보다, 그냥 돌아서서 가는)
한성 : (화나고, 맘 아퍼, 소리치는) 한유주!
유주 : (가고)
한성 : (맘 아픈, 손으로 얼굴 부비며, 답답한, 화난)
씬 15. 커피프린스 마당, 낮.
한결, 답답한 얼굴로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서는,
한결 : 나왔다.
민엽, 테이블을 닦고 놀라 한결 보고,
민엽 : (놀란) 힉?!
한결 : (서글픈, 애써 감추며) 늦었지? 미안.
민엽 : (얼른 시선 피하며 테이블 벅벅 닦는, 두려운) 괘, 괜찮아요
뭐, 사장님이니까 늦을 수도 있지,
한결,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가는,
씬 16. 커피프린스 안, 낮.
홍사장, 바에서 커피를 만들고 있는,
하림, 카운터에서 나가는 손님 계산해주고 있는,
선기, 와플 쟁반 들고 주방에서 나오다가 멈칫하는,
한결, 피곤한 듯 한숨 쉬고, 머리 쓸어 올리며 문 쪽으로 오는,
선기 : (한결 보며, 중얼거리는) 고은찬, 오늘 아무래도 날 잘 못 잡은 것 같네...(가는)
한결 : (피곤하고, 맘이 무거운, 홍사장에게 들어오며) 늦었죠? 손만 씻고 금방 나올게요.
홍사장 : (힐끔 보고, 덤덤히) 그래.
한결 : (화장실로 가려다 두리번) 은찬인?
홍사장 : 2층.
한결 : (알겠단 듯, 끄덕하고 화장실로 들어가는)
하림 : (가는 한결 보며, 심난한)
씬 17. 커피프린스 2층, 낮.
손님 없는 2층,
은찬, 맘 복잡해 같은 자리를 계속해서 밀대로 닦고 있는 위로,
한결 : (E) 2층 청소를 왜 혼자하고 있어?
은찬, 돌아보면,
한결 : 같이 하자 그러지. 암튼 너두 참 ..
(하고, 테이블정리하다, 은찬보고, 작게 웃으며, 맘이 따뜻해지는)
은찬 : (긴장되는, 벅벅 닦는, 조심스런) 왜.. 이렇게 늦었어요?
한결 : (심난한, 의자 바로 놓으며) 그렇게 됐다. (테이블 줄맞추며, 따뜻하게)
어제 잠은.. 잘 잤어?
은찬 : (어색한, 조심스런, 일만하는) 에...예.
한결 : (보고, 따뜻하게 웃으며) 무슨 대답이.. 그래? 못 잤어?
은찬 : (한결 못 보는, 일만 하며) 아니요.
한결 : 난 못 잤는데..
은찬 : (보면)
한결 : (어색하게 웃으며, 짐짓 가볍게) 설레서..(하고, 의자에 앉는)
은찬 : (어떻게 해야 할까 싶은, 일만하는)
한결 : (이상한, 서운한, 은찬 보며) 얼굴 좀 보여주라. 마룻바닥에 코 박고..
사람이 왔는데..청소가 나보다 중요하냐?
은찬 : (안보고, 일만 하는) 무슨 그런 말을...
한결 : (이상한, 걱정스런) 어디 아퍼?
은찬 : (보고, 어색하게 작게 웃으며) 아니요. 전혀..
한결 : (안도의 웃음 짓고) 난 또...(한숨 쉬고, 은찬 보며) 나 머리 아퍼.
은찬 : ?
한결 : (조금은 떼쓰듯) 머리아프다구.
은찬 : (걱정스런) 약 가져다 줘요?
한결 : (피식 작게 웃고, 심난한, 담담히) 아침에 아버지 친구 분을 만났다.
나 낳아주신 분을 안다더라.
은찬 : (한결이 걱정되는) ?
한결 : (짐짓 가볍게) 앉아봐. (하며, 은찬의 손을 잡고, 제 옆자리에 앉히는)
은찬 : (한결이 걱정스런, 보면)
한결 : (맘 아프지만, 짐짓 가볍게) 내가 우리 엄마 보여줄게.
(하고, 사진 꺼내 보여주는) 이쁘지?
은찬 : (사진 받아서, 보는, 맘 아파 눈물 날 것 같은, 한결 보는)
한결 : (피식 웃는, 맘 짠한, 눈가 붉어져, 가볍게) 말괄량이셨댄다. 대학 때 메이퀸이었고,
남학생들한테 인기 짱이었대. 내가 왜 멋있는지 알겠지?
(감정 벅차오는, 짐짓 덤덤히) 아.. 슬프다. 이런 날은 일도 하기 싫다....
(고개 숙이는) 나. 위로 좀 해주라.
은찬 : (안 된, 한결 보는) 어떻게..해줄까요?
한결 : (은찬의 손잡아 자신의 머리 위에 가만히 놓으며) 이렇게.
은찬 : (가만히 머리 만져 주는, 맘 아픈) 머리가 뜨끈뜨끈하다...
한결 : (고개 숙여 은찬에게 기대는, 짐짓 덤덤히) 쥐방울, 이게 뭘까?
뭔데 이렇게 가슴이 얼음덩이 얹어놓은 것처럼 무겁고 시리까?
은찬 : (맘 아픈)
한결 : (가만히 은찬을 보는, 서글픈 웃음 짓고, 따뜻하게) 고은찬, 우린 왜 둘 다 남잘까?
은찬 : (맘 아픈, 한결 보는, 차마 말이 안 떨어지는, 눈가 붉어오는)
한결 : (일어서며) 고은찬..우리 그냥 미국 확 가버릴까?
은찬 : ...
한결 : 왜 싫어?
은찬 : (말하려는) 저기,
한결 : (은찬 보고 뭉클한, 짐짓 어이없다는 듯) 니가 왜 울라 그래, 인마.
은찬 : (손으로 눈물 쓱 닦고 일하며, 덤덤히)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어서요, 할 말 있었는데,
한결 : (은찬이 안쓰런, 고마운) 힘든데 같이 힘들어 해주니까 좋다.
아, 애인이 ..이런 거구나.. (하고, 가는, 맘 아픈) 후....
그때, 하림오고, 한결, 하림과 부딪히면, 그냥 스쳐가고,
하림, 걱정스레 한결 보다가, 은찬일 보면,
은찬(미안하고, 맘 아픈), 눈가 닦으며 일만하는,
씬 18. 커피프린스 화장실, 낮.
한결, 눈시울 붉어져 세수를 하는, 생모 생각에 맘 짠한,
한결 : (거울 보며, 자조 어린) 낼모레면 서른인데...엄마 때문에..못났다..
하림, 걱정스런 표정으로 들어와 한결 보는,
하림 : (맘 아픈) 괜찮아?
한결 : (눈물 감추려 벅벅 세수하는)
하림 : (한숨, 화나는) 직싸게 패 줄라고 벼르고 나왔는데, 보니까 딱 기집애잖아.
손이 안 올라가더라, 씨이! 기집애는 기집애야.
말간 얼굴 하고 사람 몇을 구워삶았나 봐.
한결 : (심난한, 허투루 들으며 얼굴 닦는) 뭘 그렇게 궁시렁대.
씬 19. 커피프린스 안, 낮.
한결, 무표정한, 화장실에서 걸어 나와 카운터로 가는,
하림, 뒤쫓아 나와 걸으며 얘기하는,
하림 : (한숨, 짐짓 태연히, 위로하려는) 너무 속 끓이지 마 형.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말랬다고, 그 기집애도 속 좀 끓였나 보더라.
그냥, 버려버려. 어?
한결 : (멈춰 서서, 뭔 말을 하나 싶은 듯 보는) 뭐라그러는 거야, 너?
하림 : (멈칫해 한결 보는) 형...몰라?
한결 : 뭘..
하림 : (눈치 살피며) 고은..찬.
한결 : (어이없는, 작게 웃으며, 카운터로 가 장부 펼치는)
자식..내가 좋아한댔다고 사내놈을 기집애를 만드냐?
그 자식 듣는 데서는 그러지 마라. 너 맞는다. 걔 의외로 주먹 세.
하림, 빤히 한결을 보는, 당혹스러운 듯 숨을 내쉬는,
하림 : (화나는, 애써 누르며) 고은찬이 말 안 했어?
한결 : (건성으로 힐끔 보는) 무슨 말?
하림 : (화나는, 당혹한) 아이 씨이, 이 기집애가! (한결 걱정되는, 애써 차분히)
오늘 여자 옷 입고 왔더라고. 내가 직접 물어봤다니까. 여자냐고.
한결 : (무슨 일인가 싶은)
하림 : 눈물 그렁해 가지고 미안하데드라구. 우리가 멍청한 거지,
얘기듣고 나서 다시 보니까 완전이게 여자드라고....
아, 정말 그동안 눈에 꽁깍지가 꼈었나, 어떻게 그걸 그렇게 몰라봤냐..
내가 그냥 내눈을 콱 파버리고 싶네.(하며, 손가락으로 눈찌르는 시늉하는)...
한결 : (뭐라 그러는지 모르겠는, 황당한 듯 하림을 보며)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하림 : (답답한) 고은찬 여자라고.
한결 : ?!
하림 : 홍사장, 선기 민엽이까지 죄다 싹 알고 있었더라구, 형하고 나만 모르고.
한결 : (어이없다는 듯 보다 하림의 심각한 표정에 이상한, 굳어지는) ...
하림 : (답답한) 생각해 보니까 남자란 증거가 하나도 없드라고.
신분증을 본 것도 아니고, 형두 고은찬 신분증 본적 없지?
한결 : (하림만 보는) ...
하림 : 전에 농구했을때도 그렇고, 사과농장 가서도 그렇고 번번히 우리랑 같이 안 씻고,
굳이굳이 지혼자 씻는다고 기를 쓰고 도망갈 때 알아봤어야 하는 건데..
(제 화에 겨워) 생각 해보면 수상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었는데,
수염도 안났지, 몸은 야리야리하지, 근육도 없지,
어떻게 그렇게 모든게 여잔데, 내가 그걸모르고,
내가 멍청이지, 내가 멍청이야...(하다가 표정 굳는, 화나는 듯 째려보는)
한결, 멈칫하고 하림의 시선을 따라 돌아보는, 은찬, 굳어서 계단 앞에 서있는,
은찬 : (하림 보고 심장 쿵! 떨어지는, 말했구나 싶은, 두려운 한결 보는)
한결 : (멍해 시선 들면 홍사장 눈에 들어오는)
홍사장 : (한숨 쉬며 한결 보고, 고개 떨구고 일하는)
한결 : (멍하니 시선 돌려 보면)
민엽 : (움찔해 한결의 시선 피해 도망가는)
선기 : (주방 입구에서 한결 보는, 놀랐겠다 싶은, 주방으로 들어가고)
은찬 : (두려워 숨 막히는, 계단에서 조심스레 내려오는)
한결 : (고개 돌려 은찬 보는, 멍한, 가라앉은) ..
은찬 : (눈가 붉어져 한결을 보는) ..
한결, 맞구나싶은, 멍해 은찬을 보는,
은찬, 난감하고, 맘 아퍼, 고개 숙이는, 그 모습위로,
하림 : (E, 후회되는) 형, 일단 잠깐 나랑 나가서 얘기 좀, (하는데)
한결 : (천천히, 은찬에게 다가가, 멍한) 고은찬,
은찬 : ...
하림 : (한결을 끌며) 형, 지금 형 말할 기분아니다,
있잖아, 일단 우리 나가자, 일단 나가서, 숨좀 돌리고..
한결 : (하림의 팔을 뿌리치고, 은찬을 보는)
하림 : (머리 벅벅긁으며, 난감한)
은찬 : (눈가 붉어져 오는, 막막한, 고개떨군)
한결 : (머가 뭔지 모르겠는, 조심스레) 고개 들어.
은찬 : (마지못해, 보면)
한결 : (맘이 아픈, 애써 차분하게) 하림이가 니가 여자라는데..너....너 정말 여자냐?
은찬 : (맘 아파 고개 떨구는)
한결, 막막하게 은찬 보는, 머릿속에 새하얀, 창백해지는,
한결 : (조금씩 격앙되는) 뭐야? 너..진짜.. 여자야? (버럭) 여자냐고 묻잖아?!
은찬, 용기 내, 뭐라 말하려고 고개 드는데,
한결, 나를 속였구나싶은, 눈가붉어져, 맘아픈, 나가버리는,
하림, “형!” 하며 쫓아가는,
은찬, 굳은 듯 가만있다가, 작심하고 나가는,
씬 20. 커피프린스 앞 도로, 낮.
한결, 혼란스런 얼굴로 거칠게 차에 올라 시동 거는,
하림, “형!” 하며 뛰어오는 뒤로,
은찬, 있는 힘껏 달려오고 있는, 절박한,
한결 차, 출발하고,
하림, 한숨 쉬며 서서 바라보는,
은찬, 하림을 추월해 한결의 차를 쫓아가는,
한결, 앞만 보며 질주하는, 점점 맘 아프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
사이드미러로 보이는 은찬, 계속해서 쫓아오고 있는, 점점 멀어지는,
은찬, 천천히 멈춰서, 눈가 붉은 채 한결의 차 보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 숨만 고르는,
씬 21. 도로, 달리는 차안, 오후.
한결, 무섭게 도로를 달리는, 화도 나고, 혼란스런,
하림 : (E) 생각해 보니까 남자란 증거가 없어. 신분증을 본 것도 아니고,
* 플래시컷>>
은찬 : (아무 의심 없는) 팔사공팔공오, 이삼...
인서트 - 컴퓨터 모니터 확대. 주민등록번호 : 840805-23...
한결 : (치다가 멈춰) 야야야! 똑바로 안해! 똑바로! (다시 자판 치며)
13아냐, 13! 자식이 지가 여잔지 남잔지도 몰라.
은찬 : (놀라는) 에?
*다시 현재>>
한결, 당황스럽고, 화나고, 뭐가 뭔지 모르겠는, 붉은 신호등을 멍하니 보고 정지해 있는,
*플래시컷>>
한결 : (바느질하며) 야, 넌 수염 안 나냐?
은찬 : (움찔해, 당황한) 아, 그, 모, 못 먹어서 그래요.
*플래시컷>>
은찬 : 프린스? 남자? 아.. 그럼 저는요...
*플래시컷>>
유주 : 인사해~ 여기는 한성씨 여자친구!
*플래시컷>>
은찬 : 내가 여자면 어때요? 내가 여자면... 우리 사귈수 있나?
*플래시컷>>
은찬 : (짐짓 가볍게) 내가 어디가, 젤 이뻐요?
한결 : 뭐?
은찬 : 아니, 동생으로서.
*플래시컷>>
은찬 : 우리 이제부터 형 동생 하는거예요? 더 많이 사랑해 주나?
*플래시컷>>
은찬 : 혹시 내가 첫키스예요?
*플래시컷>>
은찬 : 내가 여자라면 싫다면서요. 내가 남자라서 좋다면서요..
*다시 현재>>
한결 굳어 노려보고 있는,
한결, 화난, 다시 운전해 가는,
씬 22. 커피프린스 안, 저녁.
하림, 바 안쪽에서 초조하게 문자메시지를 넣고 있는,
하림 : (걱정되는) 그 기분으로 사고나 안 치면 다행인데,
그때 민엽 바로 들어오는,
민엽 : (한숨 쉬며) 아, 불쌍해 못 보겠네. 스페셜와플 둘. (하고 잔에 물 따르며)
은찬 누님, 얼굴이 말이 아니야. 사람이 다 죽어가.
하림 : (민엽 놀려보며) 너 그 누님 소리 안 집어 쳐!
민엽 : (상대하기 싫은듯) 아주 날만났어요, 날만났어?
하림 : 뭐?
민엽 : (화나는) 괜히 왜 형이 화를내! 웃겨, 아주. (하고, 가는)
하림 : 저 고릴라같은게 정말....
선기 : (못마땅한 듯 하림보며) 쟤가 고릴람 넌 촉새야..(하고, 주방으로 들어가는)
하림 : (선기 째려보고)
씬 23. 도로가, 저녁.
한결의 차, 세워져있는, 한결, 통화를 하고 있는,
한결 : (화난, 얼음장 같이) 누구누구 알아? 나 빼고..다 알아?
씬 24. 커피프린스 마당, 저녁.
은찬, 한쪽 구석에서 전화를 받고 있는,
은찬 : (맘 아파 눈가 붉어진, 막막한) .....
한결 : (E) 홍사장, 선기, 민엽이, 하림이 알고..또 누구누구 알아?
씬 25. 도로가, 저녁.
한결, 차 안에서 통화하고 있는,
한결 : (화가 불같이 이는, 애써 냉정히) 한성 형도 알아?
은찬 : (f) ....
한결 : (화나 언성 높아지는) 한유주도 알아?
씬 26. 커피프린스 마당, 저녁.
은찬, 눈물 참으며 통화하고 있는,
은찬 : (맘 아프고 미안한, 목소리 떨리는)
어, 어디에요, 지금? 마, 만나요. 나랑 만나서 얘기해,
한결 : (f) 대답해, 새끼야!
씬 27. 도로가, 저녁.
한결 : (화나, 버럭) 최한성, 알아, 몰라!!!
은찬 : (f)...
한결 : 대답해! 최한성도 알아!
은찬 : (f, 막막한) ...알아요..
순간 한결, 거칠게 전화끊고,
화나고 어이없어 이내 화를 참으려 애쓰며, 차 거칠게 출발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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